안녕하세요.
저는 네팔 카트만두시에 거주하고 있는 박 충현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만 52세입니다.
저는 네팔에 몇 번 왔다 갔다 하다가 2011년부터는 정착해서 살고 있습니다. 저는 2년
정도 네팔어를 잘 배워서 네팔 학생들에게 EPS 시험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시험으로 우리정부와 협약을 체결한 15~16개의 나라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매년 5만5천명 정도의 인원을 선발해서 최대 4년 10개월까지 국내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함)에 대한 강의를 5년 정도 한국어학원에서 하다가 2,018년에는 한국어학원을 그리고 2019년에는 유학원을 직접 운영하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주 네팔 대한민국 대사관에 대한 기억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2012년인지 2013년인지 연도는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 하겠습니다만 당시 여권을 잃어버려서 난처한 상황에 빠진 한 아주대 남학생을 한국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네팔에서 여권을 잃어버리고 다시 갱신해서 받기 까지의 과정이 복잡하기도 하고 어린 대학생의 상황이 딱해 보이기도 해서 보다 못해 도와주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 대학생과 함께 대사관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것이 저와 대사관의 첫 번째 인연이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전에 아는 지인이 네팔 여성분과 결혼하게 되어서 결혼비자는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다고 해서 그 지인과 같이 대사관에 방문한 것이 두 번째인데 모두 제가 아는
사람들의 일이었고 엄밀히 말하자면 제 자신의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은 흘러 2021년이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매년 있던 EPS 시험도 실시되지 않아서 올해는 EPS 시험에 대한 정확한 실시날짜가 공고되고 나면
EPS 시험준비과정의 한국어수업을 시작하려고 생각하며 유학원만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유학원은 시작한 지 얼마 안돼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대학으로만 학생들을 보내고 있는데 일본 대사관에서는 현재 코로나로 인해 학생비자관련업무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서 외국으로 유학을 가고자 하는 학생들이 한국으로 몰리는 추세입니다. 학생들이 한국으로 몰리니 주 네팔 한국 대사관의 공증업무와 비자업무가 많아져서 예전에는 대사관에 가서 학생들이 직접 신청하던 것이 온라인으로 직접 예약을 하는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하루에 공증과 비자업무에 대한 예약을 각각 35명만 접수 받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대사관의 공증과 비자업무가 온라인 시스템으로 바뀌는 바람에 인터넷에 무지한 저에게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고 모르는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대사관에 가서 문의를 할 수 밖에 없어서 4일을 계속해서 대사관에 갔었습니다. 어떤 날에는 학적서류에 대해서 대사관의 공증을 받기로 한 날짜에 공증을 신청한 학생이 개인사정으로 인해 대사관에 갈 수 없기 때문에 그 날짜에 다른 학생이 신청해도 되는지 문의하기 위해서, 어떤 날은 공증과 비자신청을 인터넷으로만 신청하기 때문에 30분 안에 하루 35명 예약이 끝나서 신청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고충을 말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 밖에 기타 궁금한 사항이 있을 때마다 대사관에 문의하기 위해서 방문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두 분 조선규, 김보희 실무관님의 입장이었다면 약간은 귀찮았을 텐데도 두 실무관님들은 대사관의 원칙은 지키면서 제 눈높이에 맞게 항상 웃으면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제가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4일을 계속해서 대사관에 방문하면서 알 수 있었던 것은 두 실무관님들의 말투와 태도에 친절이 배어 있었다는 점과 대사관이 제공하는 교민에 대한 민원서비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당시를 다시 생각해봐도 저는 대사관의 두 실무관님들로부터 너무나도 큰 도움을 받았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대사관만 생각하게 되면 개인적으로 특별한 용무가 없더라도 더울 때 시원한 음료수를 사 가지고 두 실무관님들께 인사차 한 번 방문할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